마이프로틴 보충제가 터져서 배송 됐을 때 처리 후기
보충제는 항상 마이프로틴에서 사먹고 있다. 제품도 다양하고, 그리고 무엇보다 압도적으로 싸다. 특히, 나는 MPC 제품을 먹는데 마프에서 사는 게 그냥 최고다. 다만 배송이 매우 느린 문제점이 있다. 그래도 다 떨어지기 한 달 정도 전에 미리 주문해놓으면 별 문제가 없다. 주문한 걸 잊을 때쯤에 알아서 잘 온다. 보통 빠르면 1주일, 느리면 3주 넘게 걸릴 때도 있다.
그리고 터지기 쉬운 포장에, 식품인 단백질 파우더를, 영국에서부터 국제 배송하기 때문에 배송 중에 문제가 생길 위험이 높다. 배송 받았을 때 포장을 뜯는 과정을 항상 녹화해두어야 한다. 마프 후기를 읽다 보면 제품이 터져서 오는 경우가 생각보다 빈번하다. 운이 좋으면 어딘지 모르는 미세한 구멍에서 파우더가 약간 새어나와있는 정도고, 운 나쁘면 크게 터져있을 때도 있다. 이번에 내 경우가 크게 터져서 온 경우였다.
몹시 당황했지만 일단 다행히 포장을 뜯는 과정을 다 녹화했기 때문에 일단 마프 홈페이지에 사항을 접수하였다. 마이프로틴 홈페이지에서 '나의 계정' 메뉴로 들어가 '나의 주문'란에서 문제가 된 주문을 클릭한다. 그러면 '주문 세부 정보' 창이 뜨는데 그곳에서 '문의하기' 버튼을 누르면 문제 카테고리를 선택 후 컴플레인을 접수할 수 있으며, 사진도 첨부 가능하다. 나는 간단하게 보냈다.
"해당 제품이 터져서 왔습니다. 증거 사진도 첨부합니다. 환불해주세요. 택배 상자를 오픈하는 모든 과정을 다 녹화해놨으니 증거 영상이 필요하면 말씀해주세요."
그리고 다음날 바로 답장이 왔다.
재배송 혹은 다음 배송 때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크레딧으로 환불해준다는 내용이다. 인터넷에 이런 경우를 검색해보니 다음과 같은 사례들이 있어서 약간 화가 나있었다.
"터져서 나온 양만큼만 환불해 드립니다. 여기 5000원이요."
"증거 제품 다시 영국 본사로 반송해주세요. 그 후 환불해줄게요"
그런데 의외로 너무 쿨한 답변.. 재배송을 선택했다.
생각해보면 본사 입장에서는 일부러 배송 상태를 훼손하여 돈만 다시 돌려받거나, 새 제품 하나를 날로 먹으려는 블랙 컨슈머가 있을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둘 수밖에 없다. 보통 고객 입장에서는 분통 터지는 일이지만 실제로 그런 블랙 컨슈머들이 꽤 많으니까.
택배를 받자마자 개봉하는 모든 과정을 녹화해둬서 나는 블랙컨슈머가 아니고 정말 배송 중에 문제가 생긴 것이라는 확실한 증거를 확보해둔 것이 유효했던 것 같기도 하다.
마프 시킬 때는 항상 택배 뜯는 과정을 녹화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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