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블로그를 시작한지도 벌써 꽤 오래됐다.
작년에 만들어두곤 승인만 받고 블로그를 한동안 방치했었다. 한달 내내 고대해봐야 겨우 한달 전체를 합쳐서 1달러도 안 되는 수익이 실망했었기 때문이다.
나름대로 열심히 글을 써보는데 조회수는 늘어나지도 않고, 조회수가 조금 늘어나봐야 수익은 한달 내내 거의 되지도 않았으니까.
그러다가 3월부터 다시 블로그를 의욕적으로 시작하여 글을 꽤 많이 썼다. 그 덕에 6월에는 하루 평균 300명 정도 방문자를 기록할 수 있었다.
하루 평균 300명의 방문자, 한달 평균 15달러의 수익. 이게 지금 6월부터 쭉 유지되고 있다.
3~6월처럼 매달 꾸준히 20개 이상의 글을 올렸다면 지금쯤 훨씬 더 높은 방문자와 수익을 기록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이걸 블태기라고 해야할지, 언젠가부터 블로그에 글을 쓰는 의욕이 생기지 않아 한달에 평균 3~4개의 글만 올리기 시작한지가 꽤 됐다.
그렇게 블로그도 잘 안 들어오고, 한시간에 한번씩 체크하던 애드센스 수익도 거의 신경쓰지 않은지 벌써 3달이 넘게 지났다.
2020년 9월까지 쌓여온 총 수익이 이제서야 90달러를 넘겼다. 정말 오래 기다렸다.
다른 애드센스 수익글을 검색하면 금방금방 블로그 규모도 키우고, 수익도 한달 수익이 100달러~200달러를 찍곤 하던데, 이 블로그는 만든지 거의 1년이 다 되어가는데 이제 90달러다.
2.
사실 생각해보면 이 블로그가 오히려 보통의 블로거들의 수익이 아닐까싶다.
고수익을 내는 블로거들은 매달 20개 이상씩의 글을 1년이 넘도록 쌓아서, 총 글이 몇백개가 넘는 규모가 큰 블로그다.
그렇게 쭉쭉 커가는 블로그와 함께 수익도 급성장하며, 이젠 세금까지 걱정하는 단계까지 간다.
하지만 대부분의 블로거들은 아마 딱 이 블로그의 전철을 밟게 되지 않을까?
애드센스 승인을 받기 위해 열심히 달리고, 승인 후에 낮은 수익이 실망하여 포기, 그리고 다시 열정을 가지고 블로그를 열심히 하다가, 그리고 다시 블테기가 와서 포기, 그렇게 1년이 넘어서야 드디어 100달러의 수익이 쌓이고, 첫 입금을 받아 감격하여 다시 열심히 시작.
돌이켜보면 그렇게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하지도 않았고, 그냥 완전 포기하고 방치하지도 않은, 그야말로 근근이 버티던 블로그 생활이었다.
3.
아마 이번달에도 그 9월과 비슷한 전철을 밟을 것이다.
하루 300 정도의 조회수, 하루 평균 0.5 달러 정도의 수익, 한달 합치면 15달러의 수익.
그렇게 된다면 10월을 마치면 드디어 총 수익이 100달러를 초과하게 되어, 11월에는 첫 애드센스 수익금을 이체받게 된다.
블로그를 1년 동안 해서 얻게 될 100달러의 수익보다, 블로그에 올리려고 시작한 금연으로 아낀 돈이 훨씬 더 크다. 금연으로 아낀 돈만 97만원이 넘는다.
애드센스는 생각보다 돈 벌기가 여럽다.
4.
앞으로 더 의욕을 가지고 열심히 하게될지, 지금처럼 그냥 근근이 한달에 5개 이하의 글을 올릴지 아직 잘 모르겠다.
첫 수익 입금을 받고나면 의욕이 조금 더 생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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