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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28

금연 3년 6개월째 지속 중 1년만에 또 금연일기를 쓴다. 너무 오랜만에 쓰는 것 같다. 그런데 금연일기라는 게 원래 그렇다. 금연을 처음 시작하면 너무나 힘들고, 또 그걸 견뎌낸 게 너무나 뿌듯해서, 쓸 내용이 정말 많다. 그런데 금연을 지속한 날짜가 점차 쌓이면서, 금연의 난이도는 점점 하락하고, 금연에 대해서 쓸 말도 점차 없어진다. 금연 3년차가 되면 꼭 금연 일기를 쓰자고 결심했는데, 그것도 깜빡 잊어버리고 못 썼다. 금연 중이라는 사실 자체를 잊고 살게 된다. 담배는 어차피 피우지 않는 것이니까. 2020년 3월 1일부터 시작한 금연은 어쨌든 잘 지속되고 있다. 그 동안 고비도 참 많았다. 하지만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글을 쓰는 건 잊었지만, 금연적금도 잘 하고 있다. 담배 1갑인 4500원을 매일 모으는 적금이다. 어.. 2023. 9. 13.
금연 2년 6개월 후기 2020년 3월 1일에 시작한 금연이 벌써 2022년 9월 16일까지 지속되고 있다. 오랜만에 금연 초기에 썼던 금연 일기들을 쭉 읽어봤다. 대체 담배 좀 안 피우는 게 뭐가 그렇게 힘들다고 저렇게 처절한 글을 썼는지, 이제 보니 웃음이 나온다. 이제 담배를 피우지 않는 건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 금연이고 뭐고 아예 생각도 없다. 언젠가부터 그렇다. 한 1년까지는 술을 마실 때면 담배 생각이 간절하기도 했다. 그래서 한동안 술도 끊었었다. 요즘 슬슬 술을 좀 마시는데, 이제는 술을 마실 때도 담배 생각이 나질 않는다. 다만 아직도 내가 아예 담배를 피워본 적이 없는 비흡연자와 다른 점이 하나 있긴 하다. 길을 걷다가 다른 사람들이 담배를 피우고 있을 때 그 냄새를 맡으면 아직도 그 향이 참 감미롭다. 비흡.. 2022. 9. 16.
금연 2년 후기 금연을 시작한지 2년이 지났습니다. 2020년 3월 1일에 금연을 시작했으니, 2년 하고도 거의 2달이 지났네요. 이제는 담배 생각이 나지도 않습니다. 이제는 금연 중이라는 인식도 없어요. 그냥 담배에 대해 아무 생각이 없습니다. 여전히 길가다 담배 냄새를 맡으면 좋긴 좋습니다. 아예 담배를 피우지 않았던 사람들은 담배 냄새가 그렇게 역하다는데, 저에게는 아직도 담배 냄새는 좋기만 합니다. 그래도 딱히 피우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금연 앱은 삭제했습니다. 이젠 금연 시작하고 얼마나 지났는지, 돈을 얼마나 아꼈는지, 이런 걸 들여다 볼 필요도 없습니다. 어차피 안 피우니까요. 이젠 스트레스 받아도 담배 생각이 안 납니다. 예전엔 스트레스 받으면 담배 생각이 간절하게 났었는데, 이제는 담배는 고려 .. 2022. 4. 21.
샤를 드골이 담배를 끊을 수 있었던 방법 샤를 드골은 매일 담배를 80개비씩 피우던 지독한 골초였다고 한다. 그런 지독한 골초였던 드골은 프랑스가 파리를 탈환한 1944년부터 금연을 결심하고, 그 후로 평생 담배를 피우지 않았다고 한다. 대체 어떻게 그렇게 한 번에 금연을 성공할 수 있었을까? 샤를 드골은 금연을 결심하고 그 사실을 바로 전 국민이 알 수 있게 선포하였다. 그리고 정말로 금연에 성공하였다. 한번은 누군가 드골에게 어떻게 금연에 성공할 수 있었냐고 물었다. 그러자 드골은 "샤를 드골은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니까"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자부심이 강했던 드골은 이미 전국민에게 선포해버린 이상, 자신이 금연조차 하지 못하는 사람으로 인식되는 것을 견딜 수 없었나 보다. 결국 '자신이 금연을 시작한 걸 모두가 알게 되었으니, 금연에 실패한.. 2021. 11. 3.
금연 1년 후기(1년 76일) 오랜만에 금연 일기를 올린다. 마지막으로 올린 게 금연 300일 후기글이었던 것 같다. 이제 그게 언제인지도 까마득하다. 벌써 금연을 시작한 지 1년 하고도 76일이 지났으니 말이다. 금연 일기를 처음 쓰기 시작할 때만해도 하루가 바쁘게 금연 후기글을 올렸었다. 매일 담배 생각이 나서 미칠 것만 같았고, 금연을 매번 다시 다짐하며 금연 후기글을 올렸다. '금연 후기 글을 더 올려야 해'라는 마음가짐 자체가 금연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정확하게 금연을 시작한지 1년 76알 17시간이 지났다. 그동안 피우지 않은 담배가 8834개비나 된다. 그리고 아낀 담뱃값이 벌서 200만 원 가까이 된다. 믿거나 말거나 수명도 67일이나 지났다. 애초에, 담배값을 아껴서 그 돈으로 투자를 하려고 했었다. 돈이 쌓.. 2021. 5. 17.
금연글의 새해를 맞아 높아진 조회수 - 금연 300일 후기 금연을 시작하고 벌써 300일이 훌쩍 지났다. 2020년 3월 1일에 시작했으니 이제 곧 1주년이 다가온다. 금연을 시작하고 처음 일주일, 처음 한 달까지는 정말 너무너무너무 힘들었다. 매일매일이 고통스러웠고, 그래서인지 더욱 이 블로그에 금연 글을 자주 올리게 됐던 것 같다. 그리고 언젠가부턴 담배 생각조차 잘 나지 않는다. 그래선지 블로그에 금연 300일 글을 올려야겠다고 마음먹었는데도 300일이 훌쩍 지난 지금에서나 후기를 올린다. 벌써 금연을 시작한지 310일이 지났고, 6201 개비의 담배를 피우지 않았으며, 140만 원 정도의 돈을 절약했다. 그리고 믿거나 말거나 수명이 47일이나 증가했다. 원래 금연한 돈은 꾸준히 주식 계좌에 넣어서 리츠를 사려고 했었다. 그런데 어쩌다 보니 80만원 정도 .. 2021. 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