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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금연 일기

금연 4년 5개월 후기

by ㅍㄹㅈㅂ 2024.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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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금연 일기를 쓰고 1년이 지났다. 벌써 이렇게 지나다니 좀 어리둥절하다.

 

담배 생각은 아예 나지 않는다. 그냥 잊고 살고 있다.

 

여전히, 담배 연기를 맡으면 향기롭다. 사람들이 왜 저 냄새를 혐오하는지 도통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렇다고 담배를 피우고 싶은 건 아니다.

 

몸 상태가 좋아졌나? 사실 금연하고 4년 5개월만큼 나이를 먹었으니 몸은 더욱 노쇠화 됐을 거다. 하지만 심폐지구력은 훨씬 좋아졌다.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기도 하고..

 

오랜만에 예전에 내가 썼던 금연일기를 다시 읽어봤다. 담배 하나 안 피우는 게 뭐라고 저렇게 난리를 떨었을까. 지금 보면 재밌다.

 

 

 

+)

금연 투자는 여전히 하고 있다.

 

사실 투자라긴 좀 그렇긴 하다. 매일 담배 한 갑의 가격인 4500원을 CMA 통장으로 자동이체를 해놓는다.

 

그리고 돈이 꽤 쌓이면, 그 돈은 아끼지 않고 편하게 사용한다.

 

매일 4500원이 1년 모이면 165만원 정도 된다. 저번 겨울에는 그 돈으로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그 돈으로 옷도 사고, 여행도 가고, 기타 즐기는 곳에도 사용하고..

 

담배도 끊고, 그 담배 살 돈으로 다른 즐거움도 누리고..

 

사실 아직 담배를 끊어서 건강이 좋아지는 것에 체감이 올 나이는 아니다. 그래서인지 이렇게 금연 적금으로 돈을 모으고, 그 돈으로 하고 싶었던 것을 하는 재미가 금연에서 얻은 가장 큰 즐거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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