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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빅히트 IPO 잔혹사

by ㅍㄹㅈㅂ 2020.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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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 들어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가 기업공개를 하고, 공모에 참여한 투자자들이 큰 수익을 얻으면서, 개인투자자들에게도 IPO 붐이 불었다.

 

그 와중에 무려 방탄소년단의 소속사인 빅히트가 기업공개를 하겠다고 나섰으니 개인투자자들은 난리가 났다.

 

너무 경쟁률이 높아서 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나도 가지고 있는 주식들을 좀 팔아서 그 돈으로 공모에 참여해볼까 하고 투자보고서를 쭈욱 읽어봤다.

 

읽는 중에 좀 신경이 쓰였던 부분이 '위버스'라는 플랫폼을 통하여 IT 플랫폼 엔터테인먼트사로 거듭나겠다는 것이었는데, 뭐 목표는 거창한 게 좋으니까.

 

그런데 읽으면 읽을수록 진지하게 네이버와 카카오와 같은 IT 플랫폼 기업을 비교대상으로 삼고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거기에 공모가 산정을 위한 비교기업에 대한 설명을 읽는데..

 

진지하게 네이버와 카카오를 비교대상으로 삼고 있었다.

 

그래서 직접 위버스를 다운 받아보고, 검색도 열심히 해봤지만, 내 상식으론 절대 이것은 네이버와 카카오와 같은 확장성을 지닐수는 없는 플랫폼이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일반 대중들을 각 세부 분야로 이끌 수 있는 광대한 플랫폼이라면, 위버스는 결국 기존 팬들을 대상으로 할 수 밖에 없다.

 

방탄소년단이 워낙 어마어마한 그룹이라 욕심이 생겼었는데....

 

돈을 잘 버는가 안 버는가를 떠나 기업보고서의 신뢰성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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