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 개미 운동을 기점으로 주식 투자가 점점 보편화되면서 요즘엔 심지어 중고등학생들도 미국 주식을 사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리고 그중 많은 사람들은 지수 etf를 매달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사람들이다.
만약 나스닥 지수를 추종하는 QQQ를 매달 적립식투자를 했다면? 그 사람은 대다수의 주식 투자자들과 심지어 기관 투자자들을 상회하는 아주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사실 평범하게 주식투자를 시작한 사람들에게 있어서 QQQ의 가격은 약간 애매하다. SNS에선 정말 돈 많은 사람들뿐이고, 인터넷에 들어가면 한 달 몇백만 원 정도는 정말 푼돈처럼 쓰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2019년 기준 40%의 가구가 처분가능연소득이 3000만 원 미만이다. 4인 가족이라면 1인당 1년 동안 쓸 수 있는 돈은 750만 원가량이고, 한 달로 변환하면 62만 5천 원이라는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40%의 가구는 1인이 1달 동안 운용할 수 있는 소득이 62만 5천원 미만이다. 결국 한 달에 QQQ를 단 한 주만 사도 쓸 수 있는 돈의 절반이 나가버리는 것.
그렇기 때문에 QQQ 대신 1주당 가격이 절반 이하 수준인 QQQM을 매수한다면 부담을 덜 수 있다.
QQQM은 QQQ와 구성종목이 정확히 같다. 나스닥에 상장된 상위 100개의 기업 중에서 금융 기업을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을 시가총액을 가중 평균하여 그 움직임을 따른다.
QQQM의 또 하나의 장점은 운용수수료다. QQQ의 수수료가 0.2%인 반면 QQQM의 수수료는 0.15%다. QQQ가 S&P 500지수를 ETF들에 비해 수수료가 꽤나 비싼 것을 감안하면, QQQ에 비해 수수료가 25%나 저렴한 것이 매력이다.
QQQM이 단점이라면 아직 거래 규모가 작다는 것이다. 2020년 10월 13일부터 거래가 시작된 신생펀드여서 현재 하루 거래 규모가 수백만 달러 정도로, 아직 작다. 투자 규모가 큰 투자자들에게는 이 작은 거래량이 문제가 될 수 있다. 대다수의 개인 투자자에겐 사실 별 의미가 없는 이야기지만 말이다.
개인적으로는 최근 QQQ를 적립식 투자하겠다는 친구에게도 QQQM을 추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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