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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알파벳 A, 알파벳 C 무엇을 사야할까? (구글 주식)

by ㅍㄹㅈㅂ 2020.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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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에 투자하려고 처음 결심했을 때 고민되는 것이 바로 알파벳A 주와 알파벳C 주 중에 무엇을 사야 하는가이다.

 

 

30배가 오른 구글

 

 

1. A, B, C

A 주는 상장되어 있으며 1주당 1 의결권을 가지고 있다. 현재 배당은 없다.

 

B 주는 비상장이며 1주당 10 의결권을 가지고 있다. 현재 배당은 없다.

 

C 주는 상장되어 있으며 의결권이 없다. 배당도 없다. 정관을 변경하면 의결권 행사가 가능하나,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 알파벳이 청산을 하면 자동으로 A 주로 변환되나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

 

 

2. 이런 복잡한 구조는 왜?

구글의 창업자인 레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주식을 매도하여 현금화하게 되면 지배구조가 흔들릴 수 있다.

 

또한 M&A나 직원 보상을 위해 주식을 발행할 경우 마찬가지로 창업자들의 지분이 희석되어 지배구조가 흔들릴 수 있다.

 

결국 창업자들의 지배구조 강화를 위해 알파벳 C를 발행하여 기존 주주에게 주식 배당하여 현재 구조가 되었다. 이런 구조하에서는 창업자들이 알파벳 C 주를 매각하여 현금화하더라도, M&A나 직원 보상을 위해 알파벳 C로 신주를 발행하더라도 지배구조는 흔들리지 않는다.

 

 

 

3. 기존 주주들의 집단소송

기존 주주들은 의결권도 배당도 없는 알파벳 C의 경우 주가가 하락할 수밖에 없으며, 창업자들의 영속적인 경영권 유지를 위해 주주들의 이익을 침해하였다며 소송을 하였고, 결국은 알파벳 C가 알파벳 A에 비해 하락한다면 구글이 일정 부분 보상한다는 조건으로 합의하였다.

 

이를 위해 자사주 매입은 알파벳 C로 하는 중이다.

 

 

 

4. 의결권이 있으니 A가 더 나은가?

다른 게 동일하고 의결권만 더 있다면 A가 더 낫다.

 

하지만 대다수의 투자자들처럼 적극적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일이 없고(사실 창업자들이 현재 이사회를 완전히 장악한 상태기 때문에 별 의미가 없다), 자본 차익만이 목표라면 C에 비해서 사실 별 메리트가 없다.

 

 

5. 자사주 매입을 C로 하니까 C가 더 나은가

많이 착각하는 것이 이 부분이다.

 

자사주 매입을 C로 하기는 하지만 그 자사주 매입은 A에 비해 주가가 하락할 수밖에 없는 C주의 가격을 A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하는 것이다.

 

C 주를 산다고 A주에 비해 자사주 매입 덕에 가격이 더 오르지는 않는다.

 

 

 

6. 더 자세한 내용

www.cgs.or.kr/CGSDownload/eBook/REV/C201603002.pdf

 

 

이 글은 위의 논문을 참고하였다. 더욱 상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읽어볼만한 논문이다.

 

 

7. 결론

아무거나 사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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