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차단 관리 실험 후기: 수익률 급락

애드센스 실험

현재 애드센스에서는 '차단 관리'와 '광고 게재율'로 실험을 할 수 있다. 차단 관리는 특정 유형의 광고들을 차단했을 때와 안 했을 때의 수익률을 비교하는 것이다. 광고 게재율 실험은 애드센스에서 띄울 수 있는 광고 중에서 몇 퍼센트 정도를 게재했을 때 가장 수익률이 높은지를 비교하는 것이다. 광고 게재율 실험은 자주 해봤는데 역시 게재율 100%가 가장 수익률이 높다는 것으로 결론이 나온 상태다.

 

 

조금 민망한 광고들

다른 장소에서 컴퓨터를 쓸 일이 있을 때 로그인 없이 내 블로그를 가끔 들여다본다. 자동 광고로 설정해놨고 광고가 뜨는 곳이나 빈도는 적절한 것 같다. 그런데 가끔 다른 사람이 내가 하는 컴퓨터 창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생각하면 약간 민망한 광고들이 뜨는 경우가 있다. 전에 병원에 갔다가 대기 중에 병원 컴퓨터로 접속했는데, 너무 큼지막하고 민망한 광고가 떠서 허겁지겁 창을 닫았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그런 광고들만 조금 차단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실험을 해봤다. 한 10% ~ 20% 정도는 떨어질 거라고 예상을 했다. 그리고 그 정도는 충분히 감수할만 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차단 관리 실험 결과

수익률이 무려 82% 하락

 

총 90일 동안 지속되는 실험에서 75일이 지났다. 이 정도면 슬슬 결과가 나왔다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그런데 맙소사, 수익률이 82%나 급감했다. 2월에 드디어 1달 총수익이 1달러를 넘겨서 기뻐하고 있었는데, 저렇게 광고 차단을 해버리면 1달 총 수익이 0.2 달러로 급락해버린다는 것이다.

 

결국 특정 광고들 차단은 포기했다.

 

 

 

 

미리 실험할 수 있다는 것

다짜고짜 설정을 바꿔버렸으면 저런 급격한 수익 감소를 얻어맞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다행히 구글에서는 이런 식의 실험 툴을 제공한다. 그리고 나의 이상은 현실에 적용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다. 다행이다.

 

나중에 블로그 규모가 더 커지면 다시 한 번 시도해봐야겠다. 몇몇 광고들은 도저히 용납이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