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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저작권 매매 플랫폼 "뮤직카우"로 저작권 매도 수익 후기

by ㅍㄹㅈㅂ 2020.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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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고 있었던 내 저작권

우연히 저작권을 사고팔 수 있는 플랫폼인 뮤직카우를 발견했었다. 호기심에 일단 5만 원을 입금하여 살 수 있는 노래들을 찾아봤다. 그리고 결국 젝스키스의 '커플'이라는 노래를 2주 샀었다.

 

https://nbeg.tistory.com/50

 

뮤지 코인으로 저작권 투자 - 젝스키스의 "커플" 2주 구매

뮤지 코인으로 저작권 투자 다른 사람들을 잘 부러워하지 않는 성격인데, 능력있는 작곡가들을 정말 너무 부러워했었다. 창작의 고통은 대단하겠지만, 일단 곡을 만들면 사망 후에도 70년 동안 저작권의 보호를 받..

nbeg.tistory.com

 

1주당 22900원에 매수했고, 1주당 매수 수수료는 300원이었다. 그것이 2020년 3월 22일이었다.

 

사놓고 한참 잊고 있었는데 4월 1일날 뮤직카우에서 문자메시지가 왔다. 3월 22일부터 3월 31일까지 내가 보유한 젝스키스의 커플에서 나온 저작권료인 75원이 실제로 나한테 입금된 것이다.

 

4월 초에 대대적인 개편이 있을 때 다시 한번 들어가보고 또 그렇게 한참을 잊고 있었다. 그리고 오늘 오랜만에 들어가 보니 내가 사놓았던 저작권료의 가격이 꽤나 오른 것이 아닌가.

 

 

 

매도로 이익 실현

24300원에 1주를 팔았다. 22900원에 사서 24300원에 팔았으니 3주만에 6.1%의 수익을 얻은 것이다. 별거 아닌 거 같아 보여도 연수익으로 환산하면 말도 안 되게 높은 수치다. 요즘 1년 정기예금 들면 2% 이자는 주는지 모르겠다.

 

이 정도만 벌어주면 이것도 할만하겠다고 기분 좋았는데 사실 함정이 있었다.

 

 

 

 

엄청난 수수료

수수료까지 계산해보니 수익률이 심하게 떨어졌다. 매수할 때 수수료 300원, 매도할 때 수수료 291원, 합쳐서 591원의 수수료를 냈다. 차익이 1400원인데 수수료만 591원이면, 수익의 42%가 수수료로 나가버린 것이다. 대주주 양도소득세도 이따위론 안 뜯어간다.

 

저작권 1주를 22900에 매수하고 24300원에 매도하였으니, 1400원의 차익을 얻고, 즉 6.1%의 수익을 얻었어야 한다. 하지만 수수료를 포함하면, 809원의 차익을 얻고, 3.5%의 수익을 얻은 것이다.

 

수수료를 감안하면 매수하자마자 꽤 높은 손실을 입고 시작하는 것. 사실상 매매 빈도를 높여서 단타를 치기는 지극히 불리한 구조다.

 

 

 

조관우의 '늪' 1주 구매

팔고나서 얻은 수익을 그냥 출금하려다가 혹시 살만한 노래가 없나 쭉 살펴봤다. 그런데 조관우의 '늪'이 1년 저작권 수익 8.8% 가격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미 보유한 젝스키스의 '커플'은 저작권 수익률 7.1% 정도의 가격에서 거래되고 있었다.

 

 

사려고 보니 잔액이 3000원 정도 부족했다. 그런데 이 뮤직 코인은 충전 최소 단위가 만원이라 3000원 충전이 안 된다. 그래서 만원을 더 충전하여 조관우의 '늪'을 샀다.

 

수수료로 다 뜯기는 것도 짜증나니, 급하게 팔지 않고 오래 지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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