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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주식 입문서, 피터 린치의 "투자 이야기"

by ㅍㄹㅈㅂ 2020.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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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린치는 피델리티에서 마젤란 펀드를 13년간 맡아 연평균 29.2%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미국 S&P 500 지수가 지난 13년간 연평균 9%의 수익률을, 한국의 코스피 지수가 지난 13년간 연평균 1.5%의 수익률을 거둔 것을 생각하면 엄청난 성과다. 10년 이상 장기 성과가 시장 수익률을 초과하는 투자자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까지 감안하면 괜히 전설적인 투자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참고로 워렌 버핏의 연평균 수익률은 22% 정도다(다만 워렌 버핏은 30년 이상의 초 장기 투자인 데다가 투자 규모가 지나치게 크다는 면을 감안해야).

 

그런 피터 린치가 쓴 투자서가 3편이 있다.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이기는 투자", 그리고 오늘 소개할 "투자 이야기"가 그것이다.

 

"투자 이야기"는 피터 린치가 저 3권 중 가장 나중에 저술한 책이다. 이 책은 피터 린치의 가장 최근 저술이고, 3권 중 가장 얇아서 접근성도 좋지만 기이하게도 별로 인기는 없다.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은 주식 투자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그야말로 안 읽은 사람을 찾기가 어려운 것에 비하면 다소 의외의 결과.

 

"투자 이야기"를 펴면 바로 나오는 설명

 

사실 오히려 "투자 이야기"야 말로 가장 먼저 읽어야 할 책이다. 가장 기본적인 입문서이기 때문이다.

 

이제 막 주식 투자에 입문한 사람들 중 상경계열이거나 최소 경제 뉴스라도 자주 접한 사람들은 의외로 드물다. 대부분이 그야말로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주변 사람들이 추천해서, 유튜브를 보니 많이 오른다고 해서, 그냥 지금 삼성전자 사면 부자 된다고 그래서, 기초 지식이 전무한 상태로 주식 투자를 시작한다. 이런 경우라면 벤자민 그레이엄의 "증권분석"은 말할 것도 없고,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도 사실 좀 부담스러울 수 있다.

 

반면, "투자 이야기"는 책을 펴면 바로 나오는 말처럼, 이제 막 주식 투자를 시작한 입문자를 위한 맞춤 서적이기 때문에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다. 주식 투자의 가장 기본적인 사항들을 전체적으로 한번 쭉 읽어본다는 기분으로 읽어보자.

 

 

1장은 자본주의의 역사에 대해 다루고 있다. 자본주의가 시작하고 발전해온 과정, 특히 미국의 자본주의의 역사를 가볍게 집고 넘어가는 챕터다. 역사 이야기라 재미없을 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미국의 태동부터 현대까지의 발전을 자본주의, 기업, 주식 투자의 관점에서 접근하여 설명하는 방식이 흥미진진하다.

 

2장은 투자의 기초에 대해 다룬다. 투자를 빨리 시작할수록 좋은 이유, 저축을 하여 투자를 하는 것의 이점, 다양한 투자 방법의 장단점 비교, 장기 투자의 이점, 펀드 고르는 법, 주식 종목 고르는 법, 기업이 성장하는 과정 등, 아마 이 책을 구매하고 읽으려는 독자들이 가장 원하던 파트일 것이다.

 

3장은 기업이 탄생하여 발전하고 성장하고 소멸해가는 과정에 대해 다룬다. 이 또한 주식 투자자가 각 단계의 기업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에 대해 다루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다. 특히 상승장과 하락장에 투자자들이 지켜야 할 간단한 행동 지침을 서술하고 있기 때문에 눈여겨봐야 할 챕터.

 

4장은 코카콜라, 리바이스, 마이크로소프트, 홈디포 등의 구제적인 기업 사례를 제시하고, 기업가들과 기업이 이룬 업적들에 대해 다룬다. 가볍게 읽어보자.

 

5장은 기초적인 재무제표 분석하는 법을 설명한다. 가상의 창업자가 창업을 하고 회사를 발전시켜 나가는 과정에서 재무제표가 변화해나가는 과정을 쉽게 설명한다.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 등을 읽고 분석하여 숫자들의 의미를 파악하는 방법에 대해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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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린치의 투자이야기:월가의 영웅 피터 린치가 말하는 거의 모든 것의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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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주식 투자자를 위한 좋은 입문서일 뿐만 아니라, 자본주의와 기업의 생태와 투자에 대한 교육용으로 중고등학생을 위한 추천 도서에 올라도 될 법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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