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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하락장을 위한 미국 주식 인버스 ETF 소개(SQQQ, SPXU, SDOW 등)

by ㅍㄹㅈㅂ 2020.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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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장엔?

대부분에 투자자는 기업과 시장의 상승에 배팅한다. 개별 회사의 주식을 사고, 지수와 연동된 지수 etf 사는 것이 대부분이다. 물론 시장은 대체로 오른다. 대체로 오르는 시장에서 시장의 상승에 배팅하는 것이 개인투자자들의 일반적인 투자 방식일 것이다.

 

그런데 주식 시장은 오랜 시간 동안 대체로 오르다가 가끔씩 엄청나게 하락한다. 2020년 3월 현재, 2018년 말, 2012년의 유로존 부채 위기, 2008년 세계 금융 위기, 2000년의 IT 버블 1998년의 IMF 사태 등등, 하락장은 반드시 찾아온다. 문제는 천천히 쌓아 올린 주가가 이런 하락장에서는 정말 짧은 사이에 쭉쭉 빠져버리고 만다는 것이다.

 

S&P500 지수

 

이런 하락장을 미리 알고 주식을 빼고 하락장이 끝나고 다시 주식을 넣으면 되겠지만, 그게 가능한 사람이 얼마나 있겠는가? 괜히 빼고 보니 별 거 아닌 일이었고 주식 시장이 쭉쭉 오르는 걸 보고 뒤늦게 시장에 진입하여 시장의 상승분만 다 놓치고, 오르고 나서 들어가 보니 다시 하락해버리는 환장할 경우가 대다수다.

 

이때 시장의 움직임에 역행하는 인버스 etf들을 활용하자.

 

 

 

 

인버스 etf로 배팅

정말 용감한 사람이라면 아주 정확한 타이밍에 숏을 쳐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하락은 짧은 시간에 아주 큰폭으로 온다. 따라서 아주 정확한 들어가기만 한다면 짧은 시간 동안 엄청난 수익을 가져다준다.

 

만약 나스닥 지수를 3배로 역행하는 etf인 sqqq를 샀다고 가정해보자.

 

2020년 3월 4일에 sqqq를 사서 3월 12일에 팔았다면 단 8일 만에 67%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짧은 시간 동안 엄청난 수익이다.

 

그런데 만약 sqqq의 경이로운 상승으로 보고 3월 12일에 샀다면? 3월 13일 나스닥 지수는 하루 만에 거의 10%가 상승했고, sqqq를 산 사람은 하루만에 -28%의 손실을 입었을 것이다.

 

저번에 포스팅했던 빅쇼트 영웅의 실패를 생각하자. 시장은 대체로 상승하고, 하락은 짧고 강하게 오기 때문에, 숏 배팅은 타이밍을 아주 정확히 잡아야 한다. 아주 강한 확신이 필요한 투자.

 

 

 

인버스 etf로 헷지

인버스 etf가 진정한 위력을 발휘하는 것은 바로 투자자가 헷지를 원할 때이다. 나스닥 지수 etf인 qqq에 몰빵한 투자자를 생각해보자. 어느 날 뉴스에 전염병에 위험성에 대한 경고가 매일 같이 들려오고, 유가 시장은 산유국끼리 치킨 게임을 시작하여 유가가 한없이 추락하고 있고,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된 지 시간이 얼마 지나지도 않았다. 이 투자자는 지금 어떻게 해야 할까? 시장이 추락할 것 같으니 투자금을 모두 빼야 할까?

 

 

나스닥 지수

 

투자금을 모두 빼자고 생각해보자. 자기와 같이 qqq에 투자를 했던 한 친구의 2018년 12월의 사례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 그 친구는 qqq에 몰빵하고 있었다. 그런데 2018년 12월에 시장이 추락하는 것을 보며 고민하다가 결국 12월 말일 경에 떨어지는 주가에 참지 못하고 qqq를 모두 매도했다. 그리고 나스닥 지수는 다시 오르기 시작했지만 데드켓 바운스일 거라 믿으며 다시 사지 않고 있다가 지수가 전고점을 회복하고 나서야 뒤늦게 다시 qqq를 매수하였다. 가만히 있었다면 아무 일도 없었을 텐데, 조급함 때문에 괜히 손실을 입고만 것이다.

 

게다가 장기투자 중이라면 골치가 더 아프다. 만약 지금 매도를 한다면 수익금의 22%가량을 세금으로 내야 한다. 괜히 팔았다가 주가가 거의 떨어지지 않는다면 괜히 세금만 내는 꼴이다.

 

이럴 때 투자금에 비해 적은 돈으로 나스닥 지수를 반대 방향으로 3배로 추종하는 sqqq를 사면 위험에 대하여 헷지 할 수 있을 것이다. 지수가 엄청나게 하락한다고 해도, 하락분의 3배만큼을 가져다주는 sqqq가 손실분을 채워준다. 또한, 가진 주식을 팔 수도, 많은 여유자금을 동원하기도 어려운 하락장에서, 3배 레버리지인 sqqq 덕분에 큰돈이 아닌 작은 돈으로도 충분히 헷지를 할 수 있다.

 

 

(아주 간단히고 극단적인 예시)

qqq에 1000만원 투자를 한 사람을 가정해보자. 그리고 간단한 설명을 위해 어느날 나스닥 지수가 50% 하락했다고 가정해보자. 그럼 이 사람은 500만원의 손실을 얻게 될 것이다.

 

그런데 이 사람이 혹시 몰라 sqqq를 200만원만큼만 사두었다. qqq는 50% 하락하여 500만원의 손실을 가져다주었지만, sqqq는 150% 상승하여 300만원의 이득을 가져다 주었다. 손실은 이제 500만원이 아닌 200만원이다.

 

 

 

인버스 etf 종류

1) 나스닥 인버스 etf

티커 레버리지 연 수수료
PSQ x 1 0.95%
QID x 2 0.95%
SQQQ x 3 0.95%

 

2) S&P500 인버스 etf

티커 레버리지 연 수수료
SH x1 0.89%
SDS x2 0.89%
SPXU x3 0.91%

 

 

3) 다우 인버스 etf

티커 레버리지 연 수수료
DOG x1 0.95%
DXD x2 0.95%
SDOW x3 0.95%

 

 

 

 

주의사항

하락장은 짧고 강하게 온다. 레버리지 etf는 변동성이 심해지면 음의 복리로 인해 손실이 쌓인다. 인버스 etf는 수수료가 아주 높다.

 

신중하게 사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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