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기간 프리미엄으로 인해 단기 채권보다 장기 채권의 금리가 더 높다.
중앙은행의 긴축 정책은 단기 금리의 상승을 유발하고, 시장의 안전자산 선호는 장기 금리 금리의 하락을 유발한다. 이는 실질금리 격차, 장단기 인플레이션 예측의 격차, 장단기 리스크 프리미엄 격차 등에 영향을 받는다.
어떤 상황에서는 채권의 장기 금리보다 단기 금리가 높아지는 일이 발생하곤 한다. 이런 경우 장단기 금리가 역전되었다고 한다. 혹은 채권이 만기와 금리를 그래프로 나타낸 수익률 곡선(yield curve)의 형태가 역전되므로, 수익률 곡선의 역전이 발생한다고 한다.
그런데 1960년대 이후, 미국 국채 10년물과 미국 국채 3개월물의 금리가 역전되었을 경우 단 한 번도 빠짐이 없이 경기 침체가 왔다. 총 9번의 금리 역전이 있었고, 단 한 번의 예외가 없이 경기 침체가 발생하였다.
장단기 금리가 역전되고, 그때마다 나름대로의 이유로 '이번에는 다르다'며 경기침체의 징후로 볼 수 없다는 의견들이 나왔지만, 단 한 번의 예외도 없이 경기 침체가 발생했다.
따라서, 장단기 금리의 역전은 곧 경기 침체가 발생할 것이라는 강한 신호로 여겨진다.
장단기 금리차를 활용할 때 시장에서는 유동성이 풍부한 국채 2년물을 활용한 국채 10년-2년을 사용하고, 학계나 경기선행지수에서는 국채 10년-3개월을 사용한다.
아래의 미국 FRED에서 확인할 수 있다.
fred.stlouisfed.org/series/T10Y2Y
fred.stlouisfed.org/series/T10Y3M
위는 시장에서 주로 사용되는 국채 10년-2년, 아래는 학계에서 주로 사용되는 국채 10년-3개월이다.
1960년대 이후 수많은 '이번에는 다르다'에도 불구하고 100%의 확률로 경기 침체를 예측하고 있는 지표이니 잘 활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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