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하는 버핏 지수
미국의 버핏 지수가 다시 전고점을 뚫고 올라갔다.
IT 버블 시절 미국의 버핏 지수는 거의 140%에 다다랐으며 버블 붕괴 후 2002년엔 70%선까지 하락하였다.
그 후 한동안 회복하던 미국의 주식 시장은 버핏 지수가 100%를 겨우 회복한 순간 2008년 금융위기로 인해 붕괴하여 50% 선까지 하락하였다.
그 후 미국의 주식 시장은 회복하여 2019년 말에 마침내 IT 버블 시절의 버핏 지수를 초월하여 150% 선까지 상승하였고,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인하여 다시 120%까지 하락하였었다.
그리고 2020년 5월의 급상승에 힘입어 주식의 주식 시장은 하락세를 거의 다 복구하였으며 버핏지수는 다시 150%선까지 상승하였다.
버핏 지수는 다시금 폭락을 예언하는가
2000년의 IT 버블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버블'이었다. 발전하는 IT 기술로 인해 세계는 그 전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단계로 접어든 것 같았고, IT 분야이기만 하면 기업들의 주가는 건전성과 상관없이 끝을 모르고 오르기만 했다. 당시 한국의 '새롬기술'은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금호, 롯데, 동아의 시가총액을 전부 합한 것보다 훨씬 높은 시가총액을 기록했었다. '한글과컴퓨터'가 대한민국 시가총액 10위에 오르기도 하던 시절이니 광풍이라고밖엔.
반면 2008년의 금융위기 때는 과연 그 정도로 버블이 쌓여있었던가. 버핏 지수는 고작 100%를 넘기는 수준이었고, 기업들의 실적도 탄탄했고, 실업률도 안정적이었으며,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골디락스 경제라는 평가까지 만연했었다. 실물경제와 주식 시장의 문제가 아닌 주택 시장에 쌓인 버블이 파생상품을 통해 전시장으로 확산됐던 상황. 그 당시는 버핏지수는 시장의 급락을 예견하는데 전혀 도움을 주지 못했다.
2020년 코로나 사태는 이질적이다. 버핏지수는 분명히 예전 IT 버블을 추월하며 시장의 추락을 예견하는 것 같다. 버핏은 100조 원이 넘는 현금을 쌓아두고도 움직임이 없고, 다른 가치투자자들 또한 몸을 극도로 사리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2020년 초의 시장의 급락은 경제의 내생적인 문제가 아닌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전염병의 확산으로 인한 것이었다. 과연 이것은 버핏지수가 하락을 예견해준 것이라고 볼 수 있을까?
그리고 2020년 6월 현재, 3달도 안 되는 짧은 사이에 주가지수는 회복을 거의 다 마쳤다. 버핏지수 또한 다시 전고점에 이르렀다. 이 지표는 다시금 하락장이 찾아올 것이라는 신호인가이는 다시금 하락장이 찾아올 것이라는 지표로 볼 수 있는 것인가
현재의 가격을 정당화 시켜주는 것들
현재는 금리가 매우 낮은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다. 이는 자산 가격의 상승을 견인한다.
FED는 대공황의 실수를 다시 반복하지 않기 위해 매우 적극적인 정책을 통해 시장의 급락을 방지하려 한다. 연준과 싸워선 안된다.
현재의 IT 기업들은 IT 버블 때의 유행하던 허황된 기업들과는 다르다. 아마존, 애플, 구글, 넷플릭스, 페이스북 등의 초거대 IT 기업들은 실제로 사람들의 삶은 완전히 뒤바꿔놓았다. 이들 기업들의 상승하는 실제로 실적으로 뒷받침되고 있다.
금융시장의 발달로 인해 국제 자본의 이동은 더욱 자유로워지고 세계의 자본이 미국으로 몰리는 현상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
세계화로 인해 미국 기업들의 영업은 미국을 넘어 전세계로 확대되었다. 따라서 미국 기업들의 시가총액을 오로지 미국 GDP와 비교하는 방식은 의미를 잃어가고 있다.
실업률과 같은 실물경제를 보여주는 수치들이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꽤 건전하다. 따라서 앞으로 실물경제가 더욱 좋아질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를 선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시장을 예측하는 데 쓴 14분
피터린치에 따르면 그중 12분은 그냥 버린 것이다. 관망하다가 상승분을 놓칠까봐 4월에 주식 비중을 꽤 높여놨다. 만약 지금 하락장이 찾아온다면 그 손실을 쉽게 만회하기 어려울 정도로. 고작 2분만큼이라도 건지기 위해 14분을 투자할 정도로 말이다.
고민이 많이 되는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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