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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이야기

조던 다큐 더 라스트 댄스(The Last Dance) 7화, 8화 후기

by ㅍㄹㅈㅂ 2020.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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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세계관 최강자들의 스토리다.. 이게 그 재미없던 다큐멘터리 장르 맞냐... 가슴이 웅장해진다... 라스트댄스는 진짜 전설이다...

 

 

이번 7화와 8화는 마이클 조던과 시카고 불스의 첫 번째 3-peat 달성, 조던 아버지 살해 사건과 조던의 갑작스러운 은퇴, 마이클 조던의 도박 문제와 아버지의 사망, 그리고 은퇴를 연결 짓는 각종 음모론, 야구로의 외도, 조던의 복귀와 다시 시작하는 3-peat의 시작 부분을 다룬다. 그리고 1998년의 스토리는 드디어 컨퍼런스 파이널까지 도달했다.

 

거기에 조던의 '제왕적 리더십'에 대해서 7화에 걸쳐 꽤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설명하고 있다. 조던이 팀을 이끄는 방식은 확실히 이견이 많이 갈릴 수밖에 없을 듯하다. 팀원들을 좀 거칠게 다루고 가끔 주먹다툼 정도 있었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이건 생각하던 것보다 더 심한 방식. 콰미 브라운 사건이 괜히 있던 게 아니다.

 

 

이번에도 역시 빠질 수 없는 게 조던의 광적인 승부욕에 관한 일화. 8화에서 나온 라브래드포드 스미스 일화는 조던의 승부욕이 그저 승부욕을 너머 정신병이 아닌가 싶을 정도다. 심지어 그 일화를 설명하면서 감독이 연출까지 미친 수준으로 해놨다. 싸이코패스 영화를 보는 듯한 연출.

 

마이클 조던은 실력도 실력이지만 그에게는 다른 스포츠 스타들에게 없는 정말 특별한 스토리들이 있다. 아버지 살해 사건으로 은퇴하여 아버지와의 추억이 담긴 야구에 도전하고, 농구로 복귀하여 다시 우승을 해낸 날이 하필 아비지의 날이라니.. 영화도 이렇게 안 만드는데..

 

사실 블로그에 적으려고 이것저것 메모를 해둔 것이 있는데 그냥 여기서 그만하는 게 나을 거 같다. 이번 7화와 8화는 여태까지 나온 회차들 중에서 압도적으로 정말 너무 재밌다. 꼭 꼭 반드시 보자. 보고 있으면 정말로 가슴이 웅장해진다...

 

이번에는 코믹한 파트도 있다. 몸 쪽 높은 공과 모든 변화구에 약하고 타율 2할 2리에 뜬 공 처리를 못하는, 전설의 더블 A 외야수 마이클 조던이 등장하기 때문. 마이클 조던은 위의 기사에 대한 앙금을 아직까지 떨쳐내지 못하고 있는 것 같지만, 짐 싸랄 때 짐 싸서 얼마나 다행이었나. 등장하는 사람들이 열심히 조던의 야구 실력을 나름대로 띄워주는 게 더 코믹한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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