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5화와 6화에서 2차 쓰리핏의 마지막 해인 1997-1998 시즌의 이야기는 거의 나오지 않는다. 1차 리핏과 쓰리핏을 달성하는 91-92 시즌과 92-93 시즌이 이번에 다루는 주요 스토리다.
이전 1,2,3,4화는 마이클 조던과 시카고 불스가 성장해나가며 첫 우승까지 달성하는 전형적인 히어로 서사물이었다면, 이번 5화와 6화는 이미 슈퍼스타가 된 마이클 조던의 어두운 부분까지 다루는, 마냥 조던 찬가로만은 볼 수 없는 일화들을 소개한다.
드림팀으로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미국 농구를 세계 정상으로 이끌었으나 아이재아 토마스 선발 탈락에 조던이 깊게 관여하였다는 논란이 일었고, 나이키와 계약하여 선보인 에어조던이 불티나게 팔려나가며 전 세계 모든 이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었으나 스폰서인 나이키 홍보에 너무 치중하며 "Repulicans buy sneakers, too" 발언으로 사회 참여 의식이 부족하다고 비난을 받았고, 팀을 확실히 장악하는 리더십으로 칭송을 받았으나 팀 내에서의 폭군과 같은 면모가 밝혀지며 비난받기도 했고, 결국 쓰리핏을 달성하는 위업을 달성하였지만 그 과정에서 도박 중독 논란으로 평판이 훼손되기도 했다.
마이클 조던의 위대한 일화들이야 여기저기 소개가 잘 되어 있기 때문에 다 이미 알던 내용이었다. 반면, 마이클 조던을 둘러싼 각종 논란들은 이번 다큐멘터리로 보니 확실히 훨씬 더 실감이 난다. '신발 장수'라는 좋지만은 않은 별명이 왜 붙었는지를 확일할 수 있는 일화들.
5화 초기에 등장하는 코비 브라이언트, 6화에 등장하는 패트릭 유잉과 찰스 바클리의 일화들도 쏠쏠한 재미를 준다. 하필 마이클 조던과 같은 시대라서 커리어 망친 선수가 한 둘이 아니지만, 패트릭 유잉과 찰스 바클리는 마이클 조던만 아니었어도 반지 몇 개는 있을 선수들이지 않은가. 찰스 바클리가 코트에 엎드려서 좌절하는 장면은 볼 때마다 참..
마이클 조던의 어두운 일화들을 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챙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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