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는 기본적으로 97-98 시즌의 시카고 불스를 배경으로 전개된다. 농구팬이라면 마이클 조던과 시카고 불스가 두 번째 쓰리핏을 달성한 시즌이며, 시카고 불스 왕조의 마지막 시즌이라는 것을 눈치챘을 것이다.
시카고 불스 왕조의 주역인 마이클 조던은 1963년생, 스카티 피펜은 1965년생, 데니스 로드맨은 1961년생으로, 나이를 생각하면 전성기는 이미 지나고 하락세인 것을 부정할 수 없는 시기. 왕조의 5번째 우승 후, 구단은 단장인 제리 크라우스의 주도하에 팀을 개편하려 시도한다. 마이클 조던은 도저히 그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
감독인 필 잭슨은 1년 계약이 종료되는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나는 것이 확정되고, 7년간 5회 우승에 빛나는 시카고 불스 왕조의 주역들 중 어느 누구도 다음 시즌에 팀에 남아있을지 확신할 수 없는 상황. 시즌 준비를 시작하며 필 잭슨 감독은 선수들에게 97-98 시즌의 주제를 전한다. 그것은 바로 "THE LAST DANCE".
1화는 97-98 시즌을 준비하는 시카고 불스가 어떠한 상황에 처해있는지, 그리고 마이클 조던의 입단 후 시카고 불스가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다룬다.
2화는 스카티 피펜과 마이클 조던의 대학 시절까지의 성장기, 그리고 97-98 시즌을 앞두고 극단까지 가버린 스카티 피펜과 구단과의 갈등을 다룬다.
총 10화 예정인 이 다큐멘터리는 아직 2화까지밖에 안 나왔는데도 조던의 그 유명한 광적인 승부욕과 제왕적 카리스마를 엿볼 수 있는 일화들이 꽤 나온다. 조던이야 미친 듯이 승부욕 강하고, 미친 듯이 쪼잔하고, 미친 듯이 잘하다 보니 일화가 정말 많고, 다큐멘터리가 아니라 그냥 글로만 읽어도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워낙 많다. 다큐멘터리의 영상미와 그 당시의 자료들의 현장감이 합쳐지니 이거 장난 아니다.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것은 스카티 피펜의 스토리다. 조던의 2인자의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인지 피펜의 개인적인 일화나 스토리는 잘 알지 못했다. 그런데 97-98 시즌의 피펜 스토리가 이렇게 재미있을 줄은 미처 몰랐다. 게다가 스카티 피펜이 커리어 초기에 했던 장기 계약에 그런 사연이 있었을 줄이야.
앞으로 데니스 로드맨 일화까지 나오면 대체 얼마나 꿀잼이려고 벌써 이렇게 재밌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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