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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금연 일기

금연 70일 후기; 담배값 30만원을 모았다

by ㅍㄹㅈㅂ 2020.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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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을 시작한 지 벌써 70일이 지났다. 금연을 시작하자마자 이 블로그에 금연 후기를 올리기 시작했으니까, 금연 후기를 올리기 시작한 지도 벌써 그렇게 시간이 흐른 것이다.

 

처음에 하루 후기, 3일 후기, 일주일 후기 글을 쓸 때만 해도 금연을 한다는 것이 너무나 고통스럽고 하루 더 참아낼 때마다 포기하고 싶은 마음만 점점 더 강해졌었는데. 이제는 담배 생각은 나지도 않는다.

 

 

 

이제는 담배 생각보다는, 오히려 아낀 담배값으로 주식 투자를 하는 맛에 들려서 금연이 재밌기만 하다. 아직 30만 원이라는 푼돈이지만 담배를 끊지 않았다면 이런 푼돈도 없었을 거 아닌가. 게다가 투자한 돈이 불어나고 있으니 금상첨화다. 돈을 모은 대가로 돈을 더 받는 기분.

 

금연 1년이 되면 오로지 모은 돈만 164만 2500원이 된다. 투자 수익률이 5%만 나와줘도 거의 10만 원 돈을 추가로 얻는 셈이다.

 

이 블로그로 글 열심히 써봤지만 여태까지 애드센스로 모은 돈이 단돈 25달러다. 한국 돈으로 3만 원이다. 금연하여 모든 돈에 비하면 볼품없기 그지없다.

 

담배를 끊으면서 아마 블로그에 후기를 남겨야겠다는 욕심이 아니었으면 이렇게까지 금연을 오래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다. 담배를 피우고 싶어 지면 머릿속에서 맹렬하게 담배를 지금 피워도 되는 이유에 대해서 합리화하기 시작하는데, 그때 '블로그에 글 올릴 소재가 없어진다'는 생각에 금연을 지속할 수 있었다.

 

이 블로그를 하면서 애드센스로는 3만 원, 금연으로는 30만 원을 모았으니, 이 블로그로 얻은 최대의 수익은 금연과 금연으로 모은 돈인 셈이다.

 

어서 금연 100일 후기를 써서 올리기 싶어 미치겠다. 100일을 향해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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